27개국 참여해 62조원 규모 반도체 생산 보조금 조달 계획

유럽의회 건물(사진=셔터스톡)
유럽의회 건물(사진=셔터스톡)

유럽연합(EU) 27개국이 반도체 대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450억유로(약 62조원) 규모의 칩 생산 국가보조금 조달 계획에 합의했다.

유럽위원회 의장국인 체코 정부가 각국 대표가 참여한 EU사절단이 만장일치로 이같은 내용의 EU 집행위원회 제안의 개정안을 지지했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조금은 EU내에서 생산되는 반도체 칩이 전 세계 칩 사용량의 20% 수준으로 늘어나도록 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EU 집행부는 세계적 반도체 공급난이 자동차 제조업체와 의료 서비스 제공 기업, 통신 사업자 등에게 악영향을 미친데 따라 이런 안을 내놨다. 유럽의 칩 생산량은 전세계 반도체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24%에서 현재 8%로 떨어져 있다.

위원회 안은 최첨단 칩 뿐 아니라 컴퓨팅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 환경 보호와 인공지능(AI) 혁신 등 더 광범위한 부문에 활용되는 칩 생산에도 각국 정부가 보조금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유럽연합의 장관들은 다음달 1일 회의를 열어 이 안을 유럽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한편 EU는 올해 2월 '유럽 반도체법(The European Chips Act)'을 제정하고 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수급 부족 문제를 예측하고 회원국 및 제3국과 협력강화하며, 중장기적으로 역내 생산역량 강화 및 반도체 공급망·생태계 전반에걸친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등 단계적 접근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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