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제도 국립미술관...고흐·피카소 화풍으로 풍경 제작
AI 아티스트 연합도 잇달아 조직...예술 논쟁 가열화 예상

미드저니로 파로제도 풍경을 고흐(왼쪽)와 모네의 기법으로 그려내는 장면 (사진=파로제도 홈페이지)
미드저니로 파로제도 풍경을 고흐(왼쪽)와 모네의 기법으로 그려내는 장면 (사진=파로제도 홈페이지)

일부 예술가들이 인공지능(AI) 이미지 합성 도구가 만들어낸 그림을 반대하는 양상과는 반대로 'AI 아트'만을 위한 전용 전시회가 잇달아 열려 눈길을  끈다.

글로벌 여행 비즈니스 전문 스키프트는 28일(현지시간) 블로그에 페로제도 국립미술관이 AI 프로그램 미드저니로 생성한 40개의 군도 이미지를 포함한 전시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AI가 제작한 작품만을 선보인 최초의 국립미술관 전시회다.

29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미드저니를 이용해 북대서양의 외딴 군도 풍경을 고호나 모네, 피카소 같은 예술가 화풍으로 합성한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방문객들은 미디저니를 사용해 직접 페로제도 풍경을 그려볼 수도 있다.
 
카리나 리케 그란트 페로제도 국립미술관 관장은 "AI와 미드저니를 처음 알게 됐을 때 곧바로 흥미를 느꼈다"며 "AI를 통해 고흐나 피카소 같은 거장이 페로제도를 어떻게 묘사했을지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라고 말했다.

BAAA 소속 AI 아티스트들의 작품 (사진=BAAA)
BAAA 소속 AI 아티스트들의 작품 (사진=BAAA)

이와 더불어 '바콜로드 AI 예술가 연합(BAAA)'이라는 단체는 다음달 1~15일 필리핀 바콜로드의 아얄라몰에서 AI 아트 전시회를 연다고 발표했다. 이 전시회에는 에릭 디마-알라, 다니엘 베일스 등 지역 출신 AI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BAAA는 이전에도 AI 전문 전시회를 수 차례 개최한 바 있다. 이처럼 최근에는 'AI 아티스트' 그룹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물론 아직은 그룹의 수도 많지 않고 멤버도 한정적이다.

AI 아트에 대한 예술 논쟁과 찬반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는 가운데 늘어나는 AI 전용 전시회와 AI 예술가 모임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김영하 기자 yhkim@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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