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위치기반 데이터 기술로 분석

버티포트를 설치하기 가장 좋은 위치는 서울시 광화문·양재·수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버티포트를 설치하기 가장 좋은 위치는 서울시 광화문·양재·수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서울에서 에어택시 정류장을 설치하기 가장 좋은 위치는 광화문과 양재, 수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20일 자사의 뉴스룸 '딥데이터' 코너를 통해 자체 개발한 위치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 ‘리트머스(LITMUS)’로 버티포트(Vertiport) 잠재 고객 수요와 효과성을 분석, 이런 결과를 얻어냈다고 발표했다.

에어택시로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 즉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도심항공모빌리티(UAM)'라고 부른다. 수직이착륙이 가능할뿐더러 약 300m~600m 높이로 기존 교통수단보다 2~3배 빠르기 때문에 세계 유수의 대기업들이 개발을 서두르는 분야다. 

여기에서 UAM을 수직이착륙할 때 쓰는 정류장을 버티포트라고 한다. 도심 주차 공간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시스템이다. 버티포트 관련 개발을 준비 중인 현대차는 "버티포트는 도심 주차 공간을 최대 60%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에어택시 개발과 함께 버티포트 연구와 데이터 분석도 활발하다.

"버티포트 위치, 수요 높고 대기 시간 짧은 구역이어야"

버티포트 입지 선정에 높은 고객 수요·대기 시간이 필수 요소다. (사진=셔터스톡)
버티포트 입지 선정에 높은 고객 수요·대기 시간이 필수 요소다. (사진=셔터스톡)

SKT는 버티포트가 들어설 자리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것은 물론 대기 시간이 짧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하철이나 다른 대중교통과의 거리도 짧아야 한다고 봤다.

버티포트의 '효과성 분석'도 중요하게 꼽았다. 효과성 분석은 동일 통행 구간을 에어택시로 전환했을 때 통행 시간이나 교통 상황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예측하는 방식이다. 만약 통행 구간이 짧아 지하철이나 버스가 더 효과적이면 버티포트 입지 순위가 떨어진다. 이동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어도 시간 절감 효과성이 높으면 입지 순위가 높아질 수 있다. 

버티포트 입지 분석 결과 (사진=SKT)
버티포트 입지 분석 결과 (사진=SKT)

SKT는 리트머스로 출발지와 도착지 수요가 가장 많은 통행 구간을 분석했다. 광화문에서 출발해 용산에 도착하는 수요 비중이 6.3%로 가장 높았다. 삼성에서 양재(4.3%), 광화문에서 양재(4.2%)가 뒤를 이었다. 

통행시간을 가장 많이 줄일 수 있는 구간도 알아봤다. 수서에서 출발해 광화문에 도착하는 경로인 걸로 나타났다. 해당 구간은 에어택시를 탔을 때 지하철이나 택시보다 38분 더 절약할 수 있다. 

수요 비중과 통행시간 절감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광화문과 양재, 수서가 버티포트 최적 입지가 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 반면 SKT는 수요가 많은 '광화문→용산' 구간은 절감할 수 있는 시간이 15분이라 초기 노선으로는 우선순위가 낮다는 입장이다.

버티포트가 수도권이나 제주에 있다면

(사진=SKT)
서울, 경기권, 제주권 입지 조사 결과 (사진=SKT)

SKT는 서울과 경기권, 제주도 지역에 버티포트 입지도 분석했다. 서울-경기를 오가는 경우 수요 비중이 가장 높은 노선은 ‘강남→수지’다. 그다음은 ‘종로→미사’다. 통행시간을 가장 많이 줄일 수 있는 노선은 ‘삼성→화정’으로 64분이나 기존보다 시간을 단축하지만, 수요 비중은 0.6%에 그쳤다.

관광지 버티포트 최적 입지는 제주도를 기준으로 살펴봤다. 수요가 가장 많은 구간은 1위 ‘함덕→제주공항’이다. 2위는 ‘중문→제주공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통행시간을 많이 절감할 수 있는 노선은 ‘성산→제주공항’ 노선으로 총 71분이나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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