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기사들, AI의 비현실적인 배송 경로에 대해 반발
아마존 직장 시위 세계적으로 확산

AI의 비현실적인 배송 경로에 반발한 아마존 배송기사들의 직장 시위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AI의 비현실적인 배송 경로에 반발한 아마존 배송기사들의 직장 시위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일본 아마존과 하도급 계약을 체결한 배송기사 그룹이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로 인해 과도한 업무와 부담에 시달린다고 주장하며 노조를 결성했다.

더레지스터(The Register)는 일본 남서부 나가사키시의 하청 운전자 15명이 초과 근무 수당 없이 장시간 노동과 과도한 배송 업무에 시달린다며 항의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그들은 아마존의 AI 알고리즘이 불가능한 기한과 경로를 설정했다며 비난했다. 이 그룹은 이번 주에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6월에 조직한 도쿄 외곽의 요코스카에서 다른 배송기사들과 합류했다.

운영 효율성 최적화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아마존은 관리 기술이 창고 작업자와 물류 직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비판을 받아왔다. 시애틀에 기반을 둔 아마존은 세계적으로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함에 따라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스태튼 아일랜드의 아마존 창고 노동자들은 올해 회사의 첫 미국 노조에 가입하기로 투표했다. 

일본 내 두 그룹의 노조 결성에 관여한 도쿄 노조의 세키구치 타츠야 부회장은 “AI는 종종 강이나 기차 선로, 너무 좁은 도로와 같은 실제 상황을 설명하지 않는다. 그 결과 부당한 요구와 장시간 노동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배송기사는 늘어난 소포의 양과 노동 시간으로 발생하는 연료 및 기타 차량 비용을 스스로 추가 부담해야 한다. 두 노조 모두 아마존이 일일 급여를 인상하고 연료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초과 근무를 줄이기를 원한다.

한 배송기사는 하루 13시간 또는 주 60시간 제한을 초과해 일해야 한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에 밝혔다. 배송기사는 "AI 시스템을 도입해 배송지를 관리하는 등 약 1년 전보다 소포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송기사는 하청업체이며 다른 물류 회사의 소속이다. 아마존은 근무 조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 노동조합은 회사에서 직접 일하기 때문에 아마존 직원으로 대우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키구치는 "앱을 통해 아마존 재팬에서 직접 주문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아마존에서 일한다고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지금까지 요코스카 노조의 협상 노력을 무시해 왔다. 아마존은 아사히 신문에 보낸 성명에서 "운전자들은 하청업체와 계약에 따라 일하고 있으며 우리 직원이 아니다"라며, "운전자의 고용, 계약, 운영 관리 및 지불에 대한 책임은 하청업체에 있다"고 덧붙였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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