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1200개 대상  AI 성숙도 조사 결과 60% 이상이 미성숙 수준
경영진의 관심,  AI팀원 훈련을 위한 투자, AI에 대한 정확한 인식 등이 부재

AI와 기업 관련 이미지(사진=셔터스톡)
AI와 기업 관련 이미지(사진=셔터스톡)

세계적 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AI를 도입하도고 경영진의 관심 부족 등으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벤처비트는 2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글로벌 리서치 업체인 액센추어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AI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의 5가지 특징을 정리했다. 조사는 2020년과 2021년 실적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액센추어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선정한 세계적 기업 1200개에 대해 ‘AI 성숙도’를 평가한 결과 63%가 '실험자' 수준이었다. 실험자 수준은 AI 기술의 잠재력을 혁신과 전환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AI 성숙도가 최고인 '성취자(Achiever)' 수준의 기업은 전체의 12%였다. 이들 기업은 동종의 다른 기업에 비해 평균 50%이상의 수익 성장률을 보였다. 이들 기업은 데이터, AI, 클라우드 기술을 잘 통제하면서 AI의 책임있는 사용과 조직의 전략 및 문화를 적절하게 결합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다음은 벤처비트가 분석한 AI기술을 성숙하게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의 5가지 공통점이다. 

1. 경영진이  AI 능력을 성장 촉진에 활용하지 못한다.

‘실험자’ 수준의 기업 중 56%만이 CEO와 간부들의 관심(AI부서를 관장하는 직책이나 직위 개설 등)이 확인됐다. ‘성취자’ 수준의 기업들중에서 이 비율은 87%였다. 성취자 기업은 아이디어 공유를 장려하고 내부에서 쉽게 질문들을 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을 가동한다.

2. AI 관련 팀 훈련에 투자하지 않는다.

실험자 기업들은 AI 숙련 인력이 부족하다. 더욱이 직원들이 AI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에도 투자하지 않는다. 성취자 기업들의 78%는 경영진부터 엔지니어에 이르기까지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반면 실험자 기업들중 이 비율은 51%에 머물렀다.

3. AI를 전체적으로 통합하지 못한다.

AI 성숙도가 높아지려면 기업들은 회사 전체의 업무나 작업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AI를 통합해야 하며, 외부 자원 활용이 필요한 때도 알아야 하지만 실험자 기업들을 그렇게 하지 못한다. 성취자 기업들은 맞춤형 머신러닝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보유한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뽑아내 줄 수 있는 외부 파트너와 작업하고 있다. 

4. 실제 어떻게 작동할 것인지 고려하지 않고 AI를 설계한다.

AI를 설계하는 첫 단계부터 실제 작동했을 때 잘못된 결과를 내놓아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를 먼저 고려해야 하지만 실험자 기업들은 그렇지 못하고 AI 설계부터 한다. 무책임하게 설계된 AI로 피해가 나온다면 기업은 고객이나 직원, 사회의 신뢰를 잃게 된다. 

5. AI가 정체기에 들어섰다고 오인한다.

실험자 기업의 경영진은 AI 기술이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오해한다. 그러나 AI로 기업 가치를 높이려면 경영진은 AI가 이제 시작됐을 뿐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2024년까지 기업들의 절반 가량이 AI기술에 최소한 30%의 예산을 배정할 전망이다.

AI타임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키워드 관련기사
  • AI 전략적 적용 늘었다...가트너 연례설문조사 결과
  • "글로벌 AI 리더 되려면 선택과 집중 필요해"
  • "복잡한 일도 스스로 해결하는 AI 시대 왔다"...이홍락 미시건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