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 ‘혁신을 이끄는 뉴 웨이브, 인공지능 스타트업’ 보고서 발간
투자규모 기준 세계 10대 AI 스타트업 미국 8개로 일강체제
기업가치 기준 유니콘 기업은 중국 5개, 미국 5개 양강 구도
국내 AI 스타트업 IPO 상장, 상장 게시 준비 등 스케일업 해나가는 중

(자료=한국지능정보화사회진흥원 ‘혁신을 이끄는 뉴 웨이브, 인공지능 스타트업’ 보고서)
(자료=한국지능정보화사회진흥원 ‘혁신을 이끄는 뉴 웨이브, 인공지능 스타트업’ 보고서)

2019년 전 세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자는 약 30조원에 이르렀다. 전년 대비 약 5조가량 늘어난 역대 최대치다. AI가 미래 국가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AI 스타트업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3일 한국지능정보화사회진흥원(이하 NIA)은 급성장하는 국내외 AI 스타트업 현황을 파악해 ‘혁신을 이끄는 뉴 웨이브, 인공지능 스타트업’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CB 인사이츠(CB Insights)’ 통계와 한국인공지능협회 보고를 토대로 ▲세계 AI 스타트업 ▲세계 유니콘 스타트업 ▲국내 AI 스타트업으로 나눠 10대 AI 기업 현황을 분석했다.

◆세계 AI 스타트업, ‘미국 일강 체제’

(자료=한국지능정보화사회진흥원 ‘혁신을 이끄는 뉴 웨이브, 인공지능 스타트업’ 보고서)
(자료=한국지능정보화사회진흥원 ‘혁신을 이끄는 뉴 웨이브, 인공지능 스타트업’ 보고서)

세계 10대 AI 스타트업 주도권은 미국이 가져갔다. 총 8개 미국 기업이 상위 10개 목록에 포진해 있다. 나머지 2개 스타트업은 영국 기업이다.

세계 10대 AI 스타트업은 바이오 등 전통 산업을 기반으로 AI 플랫폼과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 AI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는 추세다.

산업별 투자유치 비중은 ▲AI 플랫폼(24.4%) ▲교통(24.1%) ▲보안(17.2%) ▲헬스케어(15.5%) ▲금융(12.1%) ▲소매·유통(6.7%) 순으로 많았다.

세계 10대 AI 스타트업은 모두 1억달러(약 1100억원) 이상 ‘메가투자’를 받았다.

이중 가장 많은 자금을 유치한 스타트업은 '오로라이노베이션(Aurora Innovation)'이다. 한화 약 7800억원 규모 투자를 이뤄냈다. 오로라이노베이션은 자동차 제조·물류·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하는 자율주행 플랫폼 기업이다. 현대차,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맺어 2021년까지 특정 도로 조건에서 안전 제어가 가능한 ‘레벨4 자율주행차’ 개발을 추진 중이다.

2위는 50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은 영국 ‘그래프코어(Graphcore)’다. 그래프코어는 AI 반도체 ‘IPU(Intelligence Processing Unit·지능형처리장치)’를 최초 개발했다. IPU의 경우 기존 시스템 반도체(CPU, GPU 등)와 달리 프로세서에 직접 메모리를 배치한다. 메모리 간 전송 지연 없이 AI 학습과 추론 모델 처리가 가능해 연산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AI 유니콘 기업가치 '미국 vs 중국' 양강구도... 기업가치는 중국이 압승

(자료=한국지능정보화사회진흥원 ‘혁신을 이끄는 뉴 웨이브, 인공지능 스타트업’ 보고서)
(자료=한국지능정보화사회진흥원 ‘혁신을 이끄는 뉴 웨이브, 인공지능 스타트업’ 보고서)

세계 10대 AI 유니콘은 미국 5개 기업, 중국 5개 기업으로 두 나라가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가치 측면에선 중국이 미국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5개 기업 가치 합이 약 103조원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은 약 30조원으로 중국의 1/3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양국 주력 산업 분야 역시 다르다. 중국의 경우 ▲미디어·콘텐츠 ▲보안 등에 강세를 보이며 미국은 ▲로봇자동화 ▲운송·교통 등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 10대 AI 유니콘은 전반적으로는 ‘AI 반도체’, ‘알고리즘’ 등 AI 기술을 통합한 공유형 서비스 모델 구축과 오픈 플랫폼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이 된 스타트업을 말한다. 

산업별 기업가치 합계로는 ▲미디어·콘텐츠(약 83조원) ▲보안(약 16조원) ▲로봇자동화(약 15조원) ▲교통(약 15조원) ▲농업(약 4조원) 순으로 많았다.

10대 유니콘 기업 중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보유한 건 틱톡 서비스로 유명한 중국 ‘바이트댄스(Bytedance)’이다. 약 83조원 기업가치를 기록해 10대 AI 유니콘 중 유일한 ‘데카콘(Decacorn)’ 반열에 들어섰다. 데카콘은 10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보유한 유니콘 기업을 뜻한다. AI 기반 뉴스 콘텐츠 모바일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10대 유니콘 중 기업가치 3위이자 미국 1위를 차지한 ‘아르고AI(Argo AI)’는 자율주행 기술 플랫폼 기업이다. 15초~30초 내 113개 장면에 센서 데이터를 수집해 각 장면에 3D 추적 레이블링이 가능한 센서 데이터를 개발한다. 지난해 약 7조8000억원 기업 가치를 달성했다.

◆국내 AI 스타트업, ‘죽음의 계곡’ 넘어... 기업공개 등 스케일업 활성화

(자료=한국지능정보화사회진흥원 ‘혁신을 이끄는 뉴 웨이브, 인공지능 스타트업’ 보고서)
(자료=한국지능정보화사회진흥원 ‘혁신을 이끄는 뉴 웨이브, 인공지능 스타트업’ 보고서)

투자규모 기준 국내 10대 AI 스타트업의 경우 자체 AI 플랫폼을 고도화해 데이터 사업으로 확장해나가며 사업 다각화를 비롯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인공지능협회 ‘2020 한국 AI 스타트업’ 보고서 기준 투자유치 규모 상위 10개 기업 절반이 기업공개(IPO)한 상태이거나 준비 중이다. 스타트업 설립 5년차에 맞이하는 위기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넘어서며 그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한 사례도 증가 추세다.

산업별로는 의료 3개 분야를 비롯해 머신비전, 번역, 클라우드 등 분야별 1개 기업이 분포해 있다. 최근 데이터 사업 기업의 성장 추세도 돋보이는 지점이다.

상장기업 3개, 상장 준비 기업 2개가 국내 10대 AI 스타트업 목록에 올랐다. 이외에 5개 스타트업도 B시리즈 이상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사업 규모 확대를 이뤄나가고 있다.

국내 AI 분야 벤처캐피탈 투자 규모도 증가 추세다. 2017년 408억원에서 2018년 1369억원으로 235% 이상 성장했다. 

10대 AI 스타트업 중 1위는 ‘라온피플’이 차지했다. 2019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현재 시가총액은 2451억이다. 라온피플은 딥러닝 기반 머신비전 소프트웨어 ‘나비(NAVI)'를 개발한다. 나비는 영상을 통해 제품 불량 여부와 정상품 수율 등을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이다.

오는 25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뷰노’는 의료 AI 솔루션 기업이다. 예상 시가총액 범위는 1625억~2112억원이다. X-ray, CT, MRI 등 의료 영상과 생체신호 등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진단 보조, 정량화, 질환 예후 예측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AI타임스 장희수 기자 heehee2157@aitimes.com

[관련 기사]의료AI 기업 제이엘케이, 지난해 매출액 44억원...전년 대비 1800% 성장

[관련 기사]2021 주목할만한 AI 스타트업 25

키워드 관련기사
  • 아마존, 배달차량에 AI 모니터링 카메라 설치‥운전자 감시 논란 예상
  • 애니메이션 캐릭터 ‘벅스 버니’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MS, 음성AI기술 개방
  • 라이더유니온 "AI시스템이 노동통제한다"...배달앱의 '알고리즘 갑질' 행태 공개